[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이탈리아 교민 530명이 2일까지 인천공항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내 누적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육박하고 치명률도 11%로 높은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은 우리 교민 530명은 1일과 2일 두 차례로 나눠 임시항공편으로 이송이 진행된다. 1일 오후 2시에는 313명이, 2일 오후 4시에는 212명이 도착할 예정이다.
임시항공편에는 외교부 관계자를 비롯해 의사 1명, 간호사 1명, 검역관 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이 파견돼 이탈리아 출발 전 증상 확인 및 기내에서의 응급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들은 탑승 전 우리 검역관의 건강상태질문서 확인으로 유증상자 분류·좌석 분리를 받는다. 입국 후에도 인천공항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의 2차례에 걸쳐 검역을 받게 된다. 탑승 전 37.5도 이상 발열이 있는 경우에는 탑승이 불가능하다.
유증상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되며, 무증상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퇴소 시까지 두 차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최대 14일 간 시설 격리된다.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 받은 사람들은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교민수송, 시설관리, 의료지원 등을 위한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하고, 임시생활시설 내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지원 상주 인력을 파견해 입소자들의 건강상태와 코로나19 증상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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