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카카오뱅크가 망 분리 예외를 인정받아 금융회사 내 최초로 금융기술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9건의 새로운 혁신금융서비스거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1일 9건의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지정된 혁심금융서비스는 총 102건으로 늘어났다.
이날 지정된 주요 서비스를 살펴보면 우선 카카오뱅크의 2021년 은행 내 금융기술연구소 설립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이름을 올렸다. 현행 규제 상 금융회사는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망분리 환경을 기초로 보안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다만 당국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카뱅의 은행 내 금융기술연구소가 금융업무 수행과 직접적 관련이 없고, 금융회사 내부망과 독립구성·운영되는 조건으로 망분리의 예외를 인정해 주기로 했다. 카뱅은 금융연구소 설립을 통해 핀테크 및 IT기업과 협업해 신기술에 기반한 금융서비스를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여기에 투자자가 모바일 플랫폼에서 해외 상장주식에 소액(소수점 단위)으로 투자할 수 있는 콰라소프트와 미래에셋대우증권의 서비스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또한 신용보증기금(신보)이 상거래 매출채권을 매입하면서 판매기업에 자금을 제공하고 매출채권 만기일에 구매기업으로부터 대금을 회수하는 상환청구권 없는(without recourse) 팩토링 금융서비스, 레이니스트의 고객자산 및 소비변동에 따른 금융주치의 서비스와 현대해상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모바일 보험 쿠폰 서비스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의결 직후 "지금까지 키워온 금융혁신의 싹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핀테크기업·정부·시장이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금융규제 샌드박스 역시 중단없이 흔들림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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