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 죽었다”…코로나19로 오사카시 등 번화가 풍경 변해

“도시가 죽었다”…코로나19로 오사카시 등 번화가 풍경 변해

기사승인 2020-04-02 11:33:14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오사카부는 나이트 클럽이나 바, 가라오케등의 이용을 자숙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오사카시 키타구의 키타신치등의 번화가의 풍경이 변하고 있다. 

오사카부의 요시무라 히로후미 지사는 1일 코로나19 감염과 관련, 부의 요청에 따라 시설 이름을 공개하기로 합의한 기업에 대해 보상하는 제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히로후미 지사는 이러한 제도를 감염 집단이 발생해 점명을 공표한 오사카시의 라이브 하우스에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손님 부족을 우려해 이에 동의하지 않는 나이트클럽 등도 있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정보 공개에 어려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타신지의 노포 ‘클럽 야마나’의 주인 야마나 카즈에씨(84)는 매출이 3분의 1로 줄었다고 말했다. 업소는 감염 방지를 위해 1일부터 1주일 정도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 오사카시 미나토구의 회사원 남성(59)은 “방문한 라운지가 폐쇄돼 도시가 죽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곧장 집으로 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라운지의 남성 점장(38)은 “문을 닫고 있는 가게도 많지만, 방문하는 손님도 있다”라며 “(가게 문을) 닫아야 할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거래처를 접대한 후 술집을 들린다는 회사원 남성(49)은 “코로나 공포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손님이 권유를 했는데 자제해 달라고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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