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인구 13억5000만명의 인도에서 종교 집회와 대규모 빈민가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지난달 중순 뉴델리 니자무딘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집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378명이라고 2일 보도했다.
이날 오전 현재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965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감염자의 약 19%가 이 종교 집회에서 비롯된 셈이다.
며칠간 이어진 이번 집회에는 외국에서 온 신자를 비롯해 수천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됐다. 그들은 밀집된 상태로 기도, 설교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타밀나두주, 안드라프라데시주, 카르나타카주 등 인도 곳곳으로 되돌아갔다. 현지 언론은 이들을 통한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당국은 집회 참석과 관련된 이들 가운데 1800명을 격리해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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