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규 확진자 한 자릿수대로...확진 9명 중 7명이 병원 발생

대구 신규 확진자 한 자릿수대로...확진 9명 중 7명이 병원 발생

기사승인 2020-04-03 11:06:29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대구지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 환자가 한 자리 수대로 떨어졌다.

2일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 따르면, 대구시 코로나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9명 증가한 6734명으로 집계됐다.

완치 환자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전날 하루 동안 완치된 환자는 155명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4516명이다. 완치율은 약 67.0%로 집계됐다.

9명의 신규 확진자 중 7명은 병원에서 발생했다. 

달성군 소재 제이미주병원에서 4명(환자 1, 종사자 3/총 확진 151명), 달성군 소재 대실요양병원에서 2명(환자 2/총 확진 97명), 서구 한신병원에서 1명(환자 1/총 확진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타났다.

또 확진자 접촉으로 2명, 해외입국자 중 1명(미국)이 확진됐다.

선별진료소 검체검사 건수도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일반시민들이 이용하는 선별진료소의 검체검사 건수가 지난달 5일 2386건으로 하루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최근에는 수백건 정도로 감소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최근 일주일동안 확진자 중 일반인 확진자가 22명이며, 이 중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일반인 확진자가 8명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대구시의 입장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일반인 검체검사 건수 및 일반인 확진자 발생 건수가 줄어듦에 따라 시민들의 자율 방역의식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식당 및 다중이용시설이 붐비고, 하루 통행량이 증가하는 등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분들이 늘고 있어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대구는 요양병원, 정신병원 중심의 집단감염과 해외 입국객 위주의 감염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여전히 심각하고, 누구 한사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적으로 실천되어야 한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외출·다중집회·모임을 자제해주시고, 손씻기, 2m 거리두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잔기침, 구토, 미각·후각의 변화 등 조금이라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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