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유가 폭락으로 위기에 처한 자국 에너지 업계를 돕기위해 원유수입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유가하락은) 수많은 자국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며 “에너지업계 근로자 수만명과 일자리를 만드는 위대한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뭔가 해야 한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에너지 업계 임원진 회동 이후 “현재로선 관세를 부과할 생각은 없지만 쓸 수 있는 수단”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관해 의회에 최초 보고한 정보기관 감찰관 마이클 앳킨슨을 경질한 데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가짜 보고를 의회에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자신을 탄핵 위기에 몰아넣은 내부고발을 앳킨슨이 “형편없이 처리했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앳킨슨이 당시 백악관으로 와서 자신에게 해당 내용을 전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그는 완전한 수치”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부고발자도 정치적으로 편향된 가짜”라며 “솔직히 말해 누군가 그를 고소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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