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미국 코로나19 감염자가 30만명을 넘겼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전날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30만8850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 세계(119만6553명) 감염자 4명 중 1명 꼴이다. 사망자 수도 8407명으로 증가했다.
최대 확산 지역인 뉴욕은 하루 만에 환자가 1만841명 늘어 모두 11만3704명이 됐다. 사망자는 3565명으로 늘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정점은 7일 안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소방서 응급의료서비스국 노조 부위원장인 마이클 그레코는 "뉴욕시 응급요원들은 전시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브루클린 뉴욕주립대(SUNY) 다운스테이트 의료센터는 의료진들이 수술용 가운이 하루 반 물량밖에 남지 않았다며 대신 우비와 쓰레기봉투를 써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뉴욕주 다음으로 환자가 많이 나온 뉴저지주에서는 신규로 846명이 감염됐다. 뉴저지주 총 감염자는 3만412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200명 많아진 841명이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뉴저지주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사람이 2001년 9·11 테러 때 희생된 사람보다 100명 더 많아졌다"면서 "팬데믹은 우리 주 역사에 최대 비극 중 하나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2026명으로 증가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159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환자 수가 1만17명으로 늘었다.
뉴올리언스가 속한 루이지애나주는 하루 만에 환자가 2000여명이 증가해 총 감염자는 1만2496명이 됐다. 사망자도 409명으로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위스콘신주와 네브래스카주에 대해 중대 재난지역 선포를 승인했다. 코로나19 중대 재난지역은 36개 주와 워싱턴DC, 괌, 푸에르토리코 등 41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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