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마스크 위에 일주일 동안 남아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레오 푼 교수, 말릭 페이리스 교수 등 홍콩대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최근 의학 전문지 랜셋에 게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상온에서 다양한 물체의 표면 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얼마나 오랜 시간 남아 전파력을 유지하는지를 측정했다.
논문에 따르면 인쇄물과 화장지 위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3시간 이상 남아있지 않았지만, 표면처리를 한 목재와 천(실험용 면 가운) 위에서는 이틀 동안 남아있었다.
지폐, 유리 등의 표면에서는 나흘이 지나서야 사라졌으며, 플라스틱, 스테인리스스틸 등의 표면에서는 4일에서 7일까지 남아있었다. 또 수술용 마스크의 표면에서는 7일이 지난 후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아있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호적인 환경에서 매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지만, 표준적인 소독 방법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며 “소독제, 표백제 등은 바이러스를 매우 효과적으로 죽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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