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프랑스 경찰이 지난 주말 남부도시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테러 수사를 개시했다고 연합뉴스가 현지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5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프랑스 리옹 남쪽에 위치한 도시 로만쉬제르에서 한 남성이 지난 4일 상가를 옮겨가며 흉기를 휘둘러,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12세 아들을 보호하려 한 카페식 극장 주인과 정육점에 있던 손님 등 2명이 숨졌다. 또 주변에 있던 5명이 다쳤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곳에 거주하던 30대 수단 출신 망명 신청자를 용의자로 체포한 데 이어 수단 출신 2명을 함께 검거했다.
용의자는 당시 도로변에서 아랍어로 기도하며 무릎을 꿇은 모습이었다고 수사 당국은 밝혔다.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 조직과 연계된 살인 사건으로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지 지방관리는 용의자가 두 번째 상가에 들어가기 전 빵집 외부에 줄을 서서 기다리던 사람들을 공격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용의자의 난동이 15분간 계속됐으며 그가 당시 “알라후 아크바르”(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는 뜻)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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