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일본 효고현의 현립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감염의 확대가 걱정된다”라며, 휴교를 계속하도록 요구하는 서명 활동을 인터넷으로 시작했다.
현립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감염 확대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학교를 재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라며 휴교 조치의 연장을 요구하는 서명 활동을 인터넷 사이트 ‘체인지’에서 시작했다고 NHK가 6일 보도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앞서 효고현이 현립 학교에 대해 '시차 통학' 등의 감염 방지 대책을 취한 후 8일부터 예정대로 재개하겠다고 밝히자 진행됐다. 고등학생들은 연휴까지 휴교조치를 연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서명은 트위터 등을 통해 전달돼 시작 사흘째인 5일 오후 5시까지 목표로 했던 1만명이 넘는 1만5000명의 서명을 받았다.
서명활동을 시작한 코베시내의 현립 고등학교에 다니는 2 학년의 남학생은 NHK에 “많은 서명을 받아 놀라고 있다. 고교생은 (코로나19 병증이) 중증화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고령자에게 옮길 가능성도 있다. 모인 서명을 가까운 시일내에 현 교육 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수용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 효고현의 이도 토시도 지사는 6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현립 학교를 8일부터 재개하려던 방침을 변경해, 현 북부를 제외한 지역에서 이번 달 19일까지 휴교 조치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