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주한미군이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기지 출입구에서 후각 검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미군 기관지 성조지에 따르면 대구의 미 육군기지는 기지 출입구에서 출입자를 대상으로 사과 식초 냄새를 맡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대구기지는 “우리는 코로나19 감염자를 확인하기 위해 캠프 워커(대구 미군기지), 캠프 캐럴, 캠프 헨리 등의 출입구에서 무작위 후각 검사를 하고 있다”며 “냄새를 맡지 못하면 추가적인 검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은 식초가 묻은 스펀지가 담긴 플라스틱 컵을 통해 냄새를 맡을 수 있는지 확인했고, 식초가 묻은 면봉으로 검사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주한미군은 캠프 워커에서 시작한 후각 검사를 다른 기지로 점차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처럼 주한미군이 후각 검사를 도입한 것은 코로나19 감염자들이 ‘후각 상실증’을 겪는다는 의학계 분석에 따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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