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12일만에 모습을 드러낸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전국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7일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본부 브리핑에서 권 시장은 방역대책 방향을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전환한다며 이같은 대비책을 밝혔다.
권 시장은 "이제 도시 문화를 바꿔야 한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새로운 생활양식과 문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그래야만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막아낼 수 있다. 이것이 많은 전문가들과 토론을 거쳐 얻어낸 결과다. 지금 준비해야 한다"며 시민참여형 방역 전환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당국 주도로 일시적으로 통제하고, 권고하는 통제방식으로는 실효를 거둘 수 없다. 시민들이 공감하고 수용하고 스스로 방역을 할 수있는 체계를 갖춰야하고, 지금부터 준비해야한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둑를 하고있는 지금의 2주는 금방 지나간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구의 역량만으로 재유행 대비 태세를 갖춘다고 했다. 권 시장은 "많은 전문가들은 재유행을 경고하고 있다. 재유행에 대비해야한다. 재유행은 대구만의 상황으로 오지않을 가능성이 높다. 어쩌면 전국적 상황으로 올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전국적 상황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대구의 역량으로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안 온다면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만에 하나 올 수 있는 평화의 위협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2주간 강화된 거리두기 기간 중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 지가 이번 담화문의 초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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