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7일 긴급사태를 선언할 예정이다.
7일 NHK,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 등 7개 도도부현(지방자치단체)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한다. 아베 총리는 감염증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에 의견을 구한 뒤 정부 대책 본부 회의에서 선언할 방침이라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긴급사태 선언 발령 대상은 도쿄, 가나가와, 사이타마, 지바, 오사카, 효고, 후쿠오카 등 7개 도도부현이다.
기간은 대형 연휴가 끝나는 5월 6일까지 약 한 달간이다. 일본은 5월 2일 토요일, 5월 3일 헌법기념일·일요일, 5월 4일 녹색의 날, 5월 5일 어린이날, 5월 6일 대체 휴일 등 5일 연휴를 앞두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도쿄 등 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산해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환자가 증가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의료 붕괴를 우려해 긴급사태 선언 발령에 나설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7시께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결정하게 된 이유와 구체적인 조치를 설명하고 국민의 협력을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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