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학생들에 원격수업을 전격 시행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7일 오전 대구시 브리핑에서 원격수업 현장안착 추진계획을 밝혔다.
우선 오는 9일부터 중3, 고3을 시작으로 단계적 온라인 개학에 따라 원격 수업을 실시한다. 원격수업은, 학교와 학생의 여건에 따라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 중심 수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정규수업으로 인정된다.
특히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학생 1인 1스마트 기기 및 통신비를 지원한다.
대구시는 앞서 지난 3월 휴업기간에 1차적으로 학생 969명에게 스마트기기를, 230명에게는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했한 바 있다. 2차로 추가 지원 신청을 받은 2330여대를 포함해 다자녀 가정에도 학교와 교육청이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 3만4000여대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초·중학생들에게는 올해 학교별로 배정된 기초·기본학력 향상 지원비(초등 900~1,200만 원, 중등 1,400만 원)를 활용해 저소득층 학생 온라인 수강권 지원 등 각급 학교 상황에 맞게 지원한다.
선생님들이 원격수업 운영과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웹캠, 마이크, 디지타이저 등의 기자재를 구입 할 수 있도록 교당 평균 600만 원(학급당 26만 원), 총 29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
고3 수험생에 대해서는 유튜브와 대구진학진로정보센터에 '학종대비 방안', '학생부기재 및 활용방안', '자소서 작성법' 등 최신 대입 자료(동영상 7종)를 제작·탑재해 배포한다.
또한 실시간 화상수업 플랫폼인'교실온닷'을 활용하여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25개 강좌를 운영한다. 진학 상담은 학교별 진로진학이력관리시스템 활용과 함께 '대구진학 꿈나비(NAVI)'모바일 상담으로 개별 진학 상담을 지원한다.
유아 및 초등 저학년에게 '신나는 놀이 꾸러미', '배움 꾸러미'를 제공하고 돌봄교실을 확대 운영한다
특히, 초등 1·2학년 모든 학생에게 교과서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 할 수 있도록 '배움 꾸러미'교재를 제작해 모든 가정에 보급한다.
긴급돌봄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돌봄교실을 확대 운영한다. 정규교과 시간에는 각 교실에서, 정규교과 외 시간에는 돌봄교실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담임교사와 돌봄교사가 협업으로 돌봄을 실시한다.
강 교육감은 "사상 초유의 휴업과 온라인 개학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대구 교육을 지켜내고 계신 대구교육가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원격수업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여러분들이 대구의 미래다. 한발 앞서 미래의 수업을 체험한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아 공부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현장에서 가장 수고가 많으신 선생님과 학부모들에게는 각각 "갑작스럽게 다가온 새로운 교육환경이지만 선생님들의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셔서 학생들과 소통하고 학습을 이끌어달라"며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시느라 애쓰시는 학부모님! 원격학습을 통해서 학습 공백을 최소화 하고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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