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정부가 중환자실 이송에도 구체적인 차도를 밝히지 않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는 상태가 악화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BBC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존슨 총리가 전날 영국 런던에 있는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한 뒤 집중치료를 받는 중환자실로 옮겨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전문가들은 심각한 상황일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데릭 힐 런던대 교수는 “상황이 바뀐 것을 보면 존슨 총리가 극도로 아프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행정부를 여전히 지휘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으나 중환자실 이동을 보면 상태의 심각성이 드러난다고 보도했다.
그는 증세 진단을 받는다며 입원해 당일 퇴원하지 않고 산소 공급을 받은 뒤 중환자실로 옮겨갔다.
앞서 전날 영국 총리실은 존슨 총리의 코로나19 증세가 지속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조심하는 차원에서 입원 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고브 국무조정실장은 “존슨 총리가 일부 산소 공급을 받았다”면서도 산소호흡기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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