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국내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한다. 이제는 ‘애완동물’보다 사람의 동반자라는 ‘반려(伴侶)동물’이라는 말이 자연스러워지면서,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들이 눈길을 끈다. 실제 반려인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펫 제품과 서비스들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퍼시스 그룹의 생활 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은 최근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사용하는 가구 ‘캐스터네츠’ 시리즈 5종을 선보였다. 실제 사용자의 의견을 담아 제품을 기획한 결과, 캐스터네츠 시리즈는 반려인의 인테리어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내추럴한 컬러와 디자인은 물론, 반려동물의 행동 특성을 반영한 안정적인 기능을 갖췄다.
반려인의 책상 옆에 배치해 반려동물과 교감하는 시간을 더 늘려줄 수 있는 미니 캣타워 ‘데스크스텝’이 있다. 일반 가구의 기능에 반려묘의 생활특성을 반영한 ‘책장 캣타워’, ‘펫 소파 세트’, ‘해먹 소파테이블’, ‘계단형 숨숨집’ 등 반려동물과 사람이 서로 일상을 나누고 교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돋보인다.
캐스터네츠는 출시 이후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들을 일컫는 일명 ‘집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캐스터네츠는 출시 이후 약 40%의 성장률(2019년 11~12월 및 2020년 1~2월 주문량 비교)을 기록했다. 관련 키워드 검색량도 약 180% 증가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도 반려인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프로젝트들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반려동물 카테고리의 펀딩 건수는 매달 2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이중 와디즈에서 앙코르를 불러일으킨 펀딩 반려동물 촬영 스튜디오 ‘땡큐스튜디오’다.
스튜디오 대표는 반려견의 성장 과정을 촬영하던 중, 다른 반려인들도 반려동물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할 것이라는 생각을 구현하면서 시작됐다. 이러한 반려인들의 니즈를 반영한 기획으로 땡큐스튜디오는 ‘개린이 졸업사진 프로젝트’와 ‘반려동물 가족사진 프로젝트’를 진행해, 각각 목표치의 3000%를 웃도는 펀딩액을 이끌어냈다.
반려동물 주거 환경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반려견주택연구소’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전용 공동주택을 지었다. 이 주택은 건물 전체를 사람과 반려동물이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외출 후 위생 관리를 위한 1층의 배변 처리기와 세족 시설, 반려동물이 출입하기 자유로운 ‘펫 도어’, 종소리 대신 불이 들어오는 ‘초인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반려동물 시력 손상을 예방하는 보호 조명, 미끄럼 방지 마감재, 층간소음을 줄여주는 방음 바닥 및 방음벽 등이 설치되어 반려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을 지원한다.
반려동물 용품 인기는 고공행진 중이다. 일룸 브랜드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특성을 배려한 것은 물론 사람에게도 편리한 생활을 원하는 반려인들에게 ‘집사’가 직접 만든 제품과 서비스들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오랜 기간 동안 반려인들과 고민하면서 만든 캐스터네츠를 통해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공간을 만들어 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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