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시신들 관 집단 매장

美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시신들 관 집단 매장

기사승인 2020-04-11 01:00:00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뉴욕에서 관들이 무덤에 집단으로 매장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나왔다. 

이 영상에는 인부들이 사다리를 이용해 관이 쌓여 있는 거대한 구덩이로 내려가는 모습을 포함하고 있다. 

해당 장소는 하트 아일랜드로, 이곳은 친척이 없거나 장례식을 치를 여유가 없는 뉴욕 시민들을 위해 사용된다.

시 공무원들은 150년 이상 동안 하트 아일랜드를 장례를 치를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집단 매장지로 사용해 왔다. 관의 상당수는 코로나바이러스 피해자를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뉴욕 주는 현재 단일 국가보다 더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교정국에 따르면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매몰 작업이 일주일에 하루에서 5일로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도시의 주요 교도소인 리커즈 섬에서 온 죄수들이 그 일을 하지만, 최근 증가하는 업무량은 하청업자들이 떠맡고 있다.

한편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위원회의 핵심 멤버인 앤서니 파우시 박사는 17일 NBC 뉴스 투데이 쇼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하는 미국인들의 최종 숫자는 6만 명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해당 예측은 2019년 10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미국에서의 총 독감 사망률의 상위 추정치와 일치할 것이다. 그러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3일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보다 3배 정도 전염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전에 백악관은 이전에 220만 명의 미국인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할 수 있다는 추정을 발표했었다. 그 동안 주택 보유 수주는 42개 주에서 비필수 사업체를 폐쇄한 반면, 미국 경제는 급격히 둔화됐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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