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임호영 후보 “신천지 위장단체 법률고문 민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민주당 민병덕 후보 “나는 가톨릭 신자 가짜뉴스 흑색선전으로 매도 말라”
[안양=쿠키뉴스 최휘경 기자] 제21대 총선일을 이틀 앞두고 경기 안양 동안갑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후보와 미래통합당 임호영 후보 간에 신천지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통합당 임 후보는 13일 “신천지 위장단체로 추정되는 한 단체에서 법률고문과 선임멘토를 한 민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는 보도자료와 함께 주말 유세 현장에서 이 부분을 강하게 부각시켰다.
임 후보는 “민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신천지 위장단체에서 법률고문과 선임멘토를 2년여간 해 왔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실제 경기도 자료에도 민 후보가 법률고문을 했던 단체가 신천지 위장단체로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후보가 국민을 대변할 수 있는 국회의원 후보로 나왔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기에 대시민 사과와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민 후보는 “임 후보의 가짜뉴스와 흑색선전이 도를 넘어 검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조치했다”며 “내가 그 단체에 법률고문을 한 것은 맞지만 당시 이 단체는 순수한 청년단체로만 인식됐을 뿐 누구도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고 인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민 후보는 또 “당시 전임 시장들과 국회의원도 이 단체를 향해 지지와 응원을 보낸 이력도 있다”며 “무엇보다 난 가톨릭 신자로 세례명도 ‘안토니오’로 분명히 되어 있는데 신천지 운운하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명백한 악의적인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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