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들은 스마트폰에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깔거나 투표소 도착 예상 시간을 지자체 공무원에게 통보해야 한다.
박종현 범정부대책지원본부 홍보관리팀장은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4‧15 총선 투표 시 자가격리자가 지켜야할 수칙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자가격리자와 투표소까지 동행하는 공무원을 1 대 1로 배치할 예정이다.
1 대 1 동행이 불가능한 지자체는 자가격리 앱과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자가격리자의 이동 경로를 관리한다. GIS 상황판으로 이동 동선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경로에서 벗어나면 이탈로 간주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앱이 깔리지 않은 자가격리자는 집에서 출발해 투표소에 도착하는 예상시간과 도착시간, 투표소에서 집에 도착하는 시간과 도착시간 등을 이메일이나 전화 등으로 전담 공무원에게 통보해야 한다.
만약 통보를 하지 않으면 이 역시 이탈로 간주돼 신고 조치가 시행된다.
박 팀장은 “이탈로 간주되는 상황이 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며 “현재 자가격리자 중 투표권이 있고 투표의사를 표명한 사람들에 대해 집계를 하고 있다. 오늘 밤 전체 규모가 파악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까지 투표 의사를 밝히는 자가격리자는 발열·기침 등 증상이 없으면 15일 오후 5시 20분부터 7시까지 투표를 위해 외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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