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치권, ‘코로나19’ 대응 비판에 국회의원 세비 삭감

日 정치권, ‘코로나19’ 대응 비판에 국회의원 세비 삭감

기사승인 2020-04-14 17:15:29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 대응을 둘러싼 여론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치권이 국회의원 세비를 삭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과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국회대책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국회의원의 세비를 1년간 20% 삭감하는 방침에 이날 합의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정치권은 여야 각 당과의 협의를 거친 후 관련법을 정비해 내달부터 세비 삭감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 이어져 국민이 고생하고 있다. 국회도 국민도 마음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즈미 준 입헌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각 기업이 상당한 급여 삭감이나 경영난에 빠져 세수도 감소할 것이다. 우리 자신들이 모범을 보일 조치를 당연히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일본 주요 언론의 여론조사에서는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이 늦었다는 의견이 80% 안팎을 기록했다.

또 사람들 간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 기업이나 상점의 휴업을 요청하면서도 이로 인한 손실을 정부가 보전하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컸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