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그려보는 21대 국회 '정무위'…합류할 인사 누가 있나

미리 그려보는 21대 국회 '정무위'…합류할 인사 누가 있나

기사승인 2020-04-18 05:00:00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 21대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새로 꾸려질 정무위원회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과거 정무위에서 활동했던 인물을 중심으로 이번에 추가된 경제‧금융분야 전문가들이 합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8일 21대 총선 결과를 보면 19대·20대 국회 정무위에서 활동했던 인물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인물은 총 18명이다.

먼저 19대 정무위에서 활동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이상직 의원과 박병석 의원의 정무위 합류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상직 의원은 고려대 경영대학과를 졸업해 현대증권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이스타항공 회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박병석 의원은 서울시정무부시장을 거쳐, 정무위 위원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20대 국회 정무위 출신 중 21대에도 금배지를 달게된 인물은 16명이나 된다. 20대 국회 정무위를 거쳐간 의원이 총 36명인 상황에서 44%나 재선에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영주, 박용진, 박찬대, 이학영, 전해철, 유동수, 전재수, 고용진, 김병욱 등 9명의 의원이 다시 국회의원 신분을 얻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김동읍, 유의동, 주호영, 성일종, 김성원 등 5명,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의원, 국민의당에서는 이태규 의원이 당선됐다.

정치권과 금융권에서는 이들을 중심으로 21대 국회 정무위가 다시 꾸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아직 상임위 구성을 논의하기에는 이르지만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과거 정무위에서 활동했던 의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무위가 꾸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기에 경제·금융분야에서 활동해온 초선 의원들의 합류가 예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를 역임한 홍성국 당선자, 카카오은행 공동대표 출신의 이용우 당선자,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을 거친 윤창현 당선자, 세계은행 우즈베키스탄 사무소 대표로 활동한 조정훈 당선자를 꼽을 수 있다.

더불어 경제학 박사이면서 삼성화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홍정민 당선자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활동한 윤희숙 당선자, 통계청장을 역임한 유경준 당선자, 마지막으로 기획재정부 출신인 추경호, 김진표, 류성걸 당선자도 물망에 오른다.

다만 5선인 김진표 당선자와 6선인 박병석 당선자는 국회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정무위 합류 가능성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금융권에서 이번 정무위 구성에 따라 향후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혁신 행보가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용우·홍성국 전 대표 등 금융사 CEO출신 인사들의 정무위 합류가 예상돼 규제혁신 행보에 기대를 하면서도, 박용진 의원 등 재벌개혁 의지가 강한 의원이 합류할 경우 규제가 오히려 강화될 수 있어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1대 국회 상임위 구성은 5월 원내대표단 선출 및 ‘원(院) 구성 협상’ 등을 거쳐 6월 중순에서 7월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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