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이주노동자 크루즈선 분산 수용 방안 검토

싱가포르, 이주노동자 크루즈선 분산 수용 방안 검토

기사승인 2020-04-17 16:25:50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싱가포르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이주노동자 기숙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강한 이들을 크루즈선에 분산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관광위원회는 이메일 성명서를 통해 “방은 물론 딸린 화장실도 있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크루즈선을 이용한 분산 수용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위원회는 현재 정박 중인 크루즈선 2척에 대해 적절한 환기 시스템이 갖춰졌는지, 감염관리 조치가 잘 이뤄질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거나,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받은 이주노동자들이 기숙사로 돌아가지 않고 크루즈선에 분산 수용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위원회는 크루즈선 수용이 이뤄지면 이주노동가 기숙사의 공간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산 시설로 고려 중인 중형급 크루즈선 2척은 각각 2000명의 이주노동자를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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