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제21대 총선에서 낙선한 충북 충주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전 후보가 지역 발전을 위해 미래통합당 이종배 당선인에게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김 전 후보는 17일 “선거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고, 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기관 고발도 있었다”면서 “(이 당선인 측과의) 갈등과 반목 해소를 위해 신고와 고발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보궐 선거가 많다는 충주의 오명이 더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화합해 충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전 후보는 “내 부족함으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지지해 준 시민들과 민주당원들도 충주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화합해 달라”고 청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당 소속 충주 지방의원 등 김 전 후보 측은 이 당선인 선거 운동원의 호별방문, 식사제공 의혹 등을 제기하며 이를 선관위에 고발했다.

특히 이 당선인이 2014년 4월 충주시장직을 중도하차하면서 시 소유 미술작품을 가지고 나갔다면서 공공재산 무단반출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이에 맞서 이 당선인 측도 이 전 후보와 서동학 충북도의원 등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 전 후보를 식사제공(기부행위)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이 당선인 측은 “양측이 서로 고소·고발을 취하하기로 한 것은 아니다”면서 “내부 논의를 거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후보는 전날 오후 이 당선인 충주 사무실을 찾아가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넨 뒤 환담했다.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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