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판매사들, 환매중단 펀드 처리 위해 '배드뱅크' 설립 추진

라임 판매사들, 환매중단 펀드 처리 위해 '배드뱅크' 설립 추진

기사승인 2020-04-19 19:17:46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들이 환매가 중단된 펀드 처리를 위해 소위 ‘배드뱅크’ 설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드뱅크는 금융회사의 부실 자산을 처리하기 위해 설립되는 별도의 회사를 말한다.

19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 19곳은 20일 회의를 열고 배드뱅크 설립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는 대형 판매사 위주로만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며, 아직 판매사들이 모두 배드뱅크 설립에 참여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자본금 규모나 배드뱅크로 이관할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대상 등도 명확하지 않다.

일각에서는 판매사의 배드뱅크 설립이 지난 1월 환매가 중단된 펀드에서 일부 자금이 스타모빌리티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격화 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연기 펀드는 4개 모(母)펀드 및 그와 모자(母子) 관계의 173개 자(子)펀드로 그 규모는 1조6679억원이다. 이 중 우리은행(3577억원), 신한금투(3248억원), 신한은행(2769억원) 등의 판매금액이 전체의 64.0%를 차지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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