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허난성 공사 현장 구덩이서 소년 4명 숨진 채 발견

中 허난성 공사 현장 구덩이서 소년 4명 숨진 채 발견

기사승인 2020-04-20 13:12:00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중국 허난성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구덩이에서 소년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허난성 위안양현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18일 오후 한 공사 현장 흙구덩이에서 5~11세 사이 소년들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인근 지역에 살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국은 초반 조사를 바탕으로 “흙에 묻혀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있다.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국은 또 “시공 법인대표 오(吳) 모씨 등 7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면서 “조사 결과는 즉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소년들은 당일 공사장 주변에 쳐놓은 가림막 틈을 통해 사고 현장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의 표시가 없던 흙구덩이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홍성신문에 따르면 위안양현 당국은 해당 공사에 대해 지난해 ‘건설용지 계획 허가’를, 이달 14일 ‘건설공사 계획 허가’를 내줬다. 공사는 2월 말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위안양현 정부 관계자는 “해당 공사는 시공 허가를 받지 못했다. 15일 통지서를 보내 공사를 중단하고 7근무일 내로 답장하도록 요구한 상태였다”면서 그사이에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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