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출 부정에 “대대적 조사”

美, 中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출 부정에 “대대적 조사”

기사승인 2020-04-20 14:56:49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미국이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요인으로 중국 우한 연구소로부터의 유출에 무게를 싣는 가운데 중국은 이를 부정하며 구체적인 입장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북부의 우한 중국과학연구소에서 코로나19가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미국 정부가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산케이뉴스에 따르면 폭스뉴스는 이날 미 정보기관이 연구소 및 감염 초기 상황에 대한 정보를 철저히 수집해 연대순으로 분석하고 사태의 전모를 규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는 조만간 백악관에 제출될 예정이며 트럼프는 해당 내용을 정밀하게 조사한 뒤 중국에 책임을 물을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 정보기관은 바이러스에 관해, 생물학적 무기로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배제하고 연구소 내에서 취급되고 있던 자연계에 존재하는 바이러스가 우한시에 유출됐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는 바이러스가 연구소에서 유출됐는지 여부에 대해 단정하지 않으면서도 일련의 설은 합당한 것처럼 보인다며 이론에 대한 지지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미국 언론이 코로나19가 유출됐다고 주장하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과학연구소로의 한 연구원은 중국 관영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바이러스는 절대로 우리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부정했다. 

조자오싱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유명 의학전문가들이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견해를 갖고 있는 것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부인하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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