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성인지 감수성 키우는 ‘나다움어린이책사업’ 추진

여가부, 성인지 감수성 키우는 ‘나다움어린이책사업’ 추진

기사승인 2020-04-21 12:42:29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여성가족부가 롯데지주,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나다움을 찾는 어린이책 교육문화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2020 나다움어린이책 도서선정사업’ 및 ‘나다움어린이책 창작공모전’ 등으로 구성된다. 어린이‧청소년들이 책을 통해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존중하고, 남자다움이나 여자다움이 아닌 ‘나다움’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다.

여가부는 지난해 도서선정사업을 통해 성인지 감수성을 담은 우수도서 134종을 여가부 추천 ‘나다움 어린이책’으로 선정했다. 올해는 지난해 5월 이후 출간된 신간 도서를 중심으로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도서는 공공도서관, 온·오프라인 서점, 전시회 등 관련 행사에서 우수한 성인지 감수성 도서로 소개된다. 또 ‘나다움 책장’ 사업을 통해 전국 초등학교에 보급될 예정이다. 도서선정 사업 참여를 원하는 출판사는 책 목록과 소개글 등을 작성한 신청서, 심사용 도서를 오는 30일까지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창작공모전의 경우 여가부는 그림책·장편동화·단편동화 3개 부문으로 나눠 공모를 실시한다. 기성·신인작가 모두 응모할 수 있고, 당선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창작 지원금 성격의 상금이 지원된다. 지난해 대상 당선작인 ‘텔레비전에 우리가 나온다면’(김다노 지음)은 올해 7월을 목표로 출간 추진 중이다.

한편, 초등학교에 나다움 어린이책 선정도서를 보급하는 ‘나다움 책장’ 사업은 지난해에 지원을 신청했던 초등학교 중 10개교를 추가로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온라인 개학을 맞은 학교 현장의 사정을 고려한 조처다.

또 여가부는 도서관에서 열리는 ‘나다움 어린이책 기획전’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어릴 때부터 성인지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건정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5∼6세의 아동기부터 편견과 고정관념이 형성되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어린 시절의 올바른 학습과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어린이‧청소년들이 책을 통해 어릴 때부터 성인지 감수성을 익힐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적극 개발하고, 성평등 도서 보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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