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SK증권은 21일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가능성과 관련해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주가에 대한 단기 희석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100% 호재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SK증권 유승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대한항공이 최소 5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에 이르는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라며 “아직 주관사 선정이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규모, 할인율도 정해진 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연구원은 “당장 올해 2분기와 3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사채, ABS(자산유동화증권), 리스 물량을 상환하고 이자비용을 충당하는데 단비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도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자본확충, 경영개선과 관련된 자구책이 금융지원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기 때문에 정부 지원도 받을 자격을 갖췄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대통령 주재 제5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항공업 포함 기간산업에 20조원 안팎의 회사채 정부 지급 보증 결정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데, 정부 지원 자격을 갖춘 동사에 대한 지원 규모에 대한 언급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