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 기업 생명 지키는 의료진 역할”...적극적 역할 당부

금융위 “금융, 기업 생명 지키는 의료진 역할”...적극적 역할 당부

기사승인 2020-04-23 10:00:00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은행 및 각 금융업권별 협회 관계자들을 불러 모아 “금융권이 기업 생명을 지키는 의료진 역할”이라며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청사에서 시중은행·정책금융기관·금융협회 등이 참석하는 금융권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기업안정화 지원방안’과 지난 17일 발표한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손 부위원장은 우선 “국제유가 하락, 글로벌 공급망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3.0%로 하향조정했다. 우리나라도 마이너스 성장(-1.2%)이 전망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제 활동의 위축과 매출 급감이 이어지면서 경제 전체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며 “소상공인,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마저 어려움을 겪는 등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 그동안 우리 경제의 근간으로 자리잡아온 산업기반이 무너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 부위원장은 “어제 정부는 일자리를 지키고 기간산업을 살리기 위한 ‘기업안정화 지원방안’을 발표했다”고 소개하며, “이러한 대책들은 발표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목적에 맞게 실행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에, 금융권 역할에 대해 공감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금융권 관계자 여러분은 기업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진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며 “금융권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지켜낸다는 의지로 과감한 지원에 나서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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