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부산시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문화예술계에 긴급지원을 추진한다.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생계와 창작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의 문화예술향유 기회확대를 위한 ‘부산시 문화예술인 긴급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신속한 피해극복과 회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시와 재단은 지난달 1차로 ‘부산 문화예술인 종합지원 대책’을 자체적으로 수립했다. 우선 코로나로 인한 피해사례와 규모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 온라인 피해접수·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예술강사 활동비 보장, 기존 문화예술행사 피해 최소화를 위한 보조금 지원조건 완화, 공연·전시공간 확보 등의 조치와 함께 코로나19 방역 지원대책도 마련했다.

1차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온라인·대행접수로 시작된 코로나19 피해 접수결과를 보면 총 신고 건수 199건, 피해 금액 11억여 원으로, 이 중 공연 취소·연기 관련 피해가 6억여 원(60.6%)으로 가장 많았으며, 문화예술교육 관련 피해는 2억여 원(22.1%), 문화공간 운영 관련 피해가 6000만 원(5.8%)으로 그 뒤를 이었다.

부산시는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을 위해 생계지원에서부터 창작활동 지원, 일자리 지원까지 전방위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긴급 생계지원대책으로 예술활동증명을 얻은 예술인 3200여 명을 대상으로 긴급생계 지원금 50만 원을 지급한다. 긴급생계지원은 최대한 절차를 간소화해 문화예술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지역문화예술특성화 지원사업에 4억7000만 원을 증액 편성하고, 장기휴업 상태인 예술인들의 일자리 지원을 위해 예술인을 기업에 파견하는 굿모닝예술인 지원사업 예산을 기존 3억1000만 원에서 7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 

온라인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 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소상공인·의료진·취약계층을 찾아가는 공연 등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 추진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상처치유와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도울 예정이다.

임창근 부산시 문화예술과장은 “부산시 문화예술인 긴급지원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신속 집행을 위한 사전 작업 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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