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코로나19’ 의료 종사자 대한 차별 ·괴롭힘 논란

日서 ‘코로나19’ 의료 종사자 대한 차별 ·괴롭힘 논란

기사승인 2020-04-23 16:40:07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일본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의료 종사자 등을 향한 차별이나 괴롭힘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요미우리신문은 23일 사설에서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과도한 반응이나 차별적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냉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집단 감염이 발생한 도쿄 소재 에이주소고 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여성은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보육원으로부터 딸을 보내지 말라는 요청을 받는 등 의료 종사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또 의사와 간호사가 감염된 효고현의 한 의료기관 직원은 전근 발령에 따라 이사를 하려고 했으나 이사업자로부터 거절당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병원의 침대 시트나 베갯잇의 교환 요청을 업체가 거절하는 사례도 있다고 일본의사회는 밝혔다.

또한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이달 초 에히메현의 한 초등학교는 코로나19 환자가 확산하는 지역을 왕래하는 트럭 운전사의 아이에게 등교하지 말고 집에 머물라고 요구해 논란을 일으켰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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