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6570억원 깜짝실적 시현…전년비 20.3% 증가

하나금융, 1분기 6570억원 깜짝실적 시현…전년비 20.3% 증가

기사승인 2020-04-24 15:46:34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020년 1분기에 6570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3%(1110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하나금융 측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 및 기준금리 인하 등 외부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인 비용 효율화 및 리스크관리 강화 노력, 비은행 및 글로벌 부문 기여에 힘입어 실적 확대에 성공했다는 입장이다.

주요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먼저 그룹의 이자이익(1조4280억원)과 수수료이익(5326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6%(120억원) 증가한 1조 9606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신용카드 결제수익 감소 등으로 은행과 카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의 선제적인 자금조달 수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가계 및 중소기업대출의 실수요 기반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대출자산이 적정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여기에 중국·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부문 이자이익 증가세가 뒷받침 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62%로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0.06%p 감소했다. 

1분기중 판매관리비는 작년 1분기에 시행된 특별퇴직 관련 비용 약 1260억원의 기저효과와 경상적인 비용절감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1,272억원) 감소한 9279억원을 시현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p, 전분기 대비 1.7%p 하락한 48.7%를 기록하며 비용효율성이 크게 제고됐다.

그룹의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1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6%(718억원) 감소했고, 그룹의 1분기중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2%p 하락하며 0.13%를 기록했다.

그룹의 1분기말 연체율은 0.31%로 전분기 대비 1bp 증가했고,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0.01%p 하락한 0.47%를 보였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대비 1.04%p 상승한 9.38%,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 동기 대비 0.05%p 상승한 0.63%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향후 경기침체 지속으로 일부 은행부문 수수료이익 성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바, 신용카드, 증권중개 등 비은행부문 수수료 증대 노력 등을 통해 이익 안정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5546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6%(747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카드도 전년 동기 대비 66.1%(121억원) 증가한 3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실물경기 위축과 금융시장 변동성 급증에 따른 인수주선·자문수수료 이익 감소 및 S&T(Sales & Trading)부문 실적 하락으로 25.2%(158억원) 감소한 467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이밖에 하나캐피탈은 442억원, 하나생명은 190억원, 하나자산신탁은 196억원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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