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국내 최장기 치료기간을 기록한 코로나19 '31번 환자' A 씨(61·여)가 입원 67일 만에 퇴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끈질기게 오래가는 특성이 재유행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전체 확진자의 평균 입원 기간은 25일이다.
또한 18일 기준 전국 생활치료센터 6곳의 환자 249명 중 29%(72명)가 4주 이상 치료를 받고 있다. 경증 환자 3명 중 1명은 장기 치료를 받는 셈이다.
코로나19 완치자 중 재양성을 보인 사람도 26일 기준 263명에 이른다.
재유행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신천지 집단감염 발생 전에도 환자가 며칠 없어 ‘종료되는 게 아닌가’ 하는 낙관도 있었지만 결국 대규모 집단발병으로 이어졌다”며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 면역이 없기 때문에 ‘슈퍼 전파 사건’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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