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앞둔 식품업계… ‘시니어 소비자 잡아라’

가정의 달 앞둔 식품업계… ‘시니어 소비자 잡아라’

기사승인 2020-04-28 04:00:00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아침과 저녁 기온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정의 달을 앞둔 식품업계가 시니어 소비자들을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기준 건기식 시장규모는 2조5220억원에 달한다. 

특히 발효유와 홍삼이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전체 구매 건수 중 홍삼이 19.9%, 프로바이오틱스가 16.7%를 차지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장년층의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업계에서는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푸르밀은 기능성 발효유 ‘트리플케어’를 출시했다. 트리플케어는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서 가도록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프락토올리고당)를 비롯해 자기방어성분을 포함한 ‘3중 케어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KGC인삼공사는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홍삼톤골드’를 선보였다. 액상 파우치 제품으로 6년근 홍삼 농축액을 주원료로 해서 대추, 당귀, 버섯 같은 식물성 원료를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홍삼은 면역증진, 피로 해소, 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만든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서리태와 흑임자 등 블랙푸드를 더한 흑임자우유를 출시했다. 안토시아닌 성분은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의 축적을 막아 노화를 늦춰주며 혈관 건강과 피부 미용, 면역력 강화, 시력보호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품의 베지밀 시니어 두유는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출시됐다. 국산 검은콩과 뼈 건강에 좋은 칼슘,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D를 함유했다. 중장년층에게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 효율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과 두뇌 건강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 몸 속 보호막을 형성하는 베타글루칸, 아르기닌 성분을 더했다. 

일동후디스는 산양유 단백질과 아연, 비타민D 등 8가지 기능성분을 배합한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를 선보였다.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필수아미노산 류신과 피부, 연골의 핵심 단백질 콜라겐을 부원료로 배합했다. 

매일유업은 단백질이 부족하기 쉬운 성인을 위한 성인영양식 ‘셀렉스’를 출시하고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액상 파우치 형태의 음료 ‘매일 마시는 프로틴’과 간식 형태의 씨리얼바 ‘매일 밀크 프로틴바’, 여기에 파우더 형태의 ‘매일 코어 프로틴’으로 일상 생활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환절기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급격한 성장세는 아니지만 소비자들이 면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다면 꾸준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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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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