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코로나19’ 합병증 사망한 5살 여아의 부모는 소방관과 경찰

美서 ‘코로나19’ 합병증 사망한 5살 여아의 부모는 소방관과 경찰

기사승인 2020-04-29 14:21:40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5살 여아가 코로나19로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아이의 부모가 코로나19 방역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경찰과 소방관으로 알려지며 애도가 줄을 잇고 있다. 

29일 워싱턴포스트는 디트로이트에 거주하는 스카일러 허버트가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6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한 디트로이트에서도 스카일러의 죽음은 특히나 살을 에는 듯한 고통을 불러왔다. 마이크 듀건 시장은 그녀를 ‘디트로이트 시의 진짜 딸’이라고 언급하며 이제까지의 위기 동안 많은 슬픈 날들 중 ‘가장 슬픈’ 날 중 하나라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그레첸 휘트머 주지사는 25년간 디트로이트 경찰로 근무한 스카일러의 어머니 라본드리아 허버트, 18년 동안 소방관으로 근무한 스카일러의 아버지 에비에 대한 헌사를 담아 일일 브리핑을 열었다.

휘트머는 “그들은 최전방에 있었고 명예와 성실하게 봉사했다”며 “그들은 코로나19로 아이를 잃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스카일러는 지난 3일 동안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한 47명의 디트로이트 주민 중 한 명이었다. 이 도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736명이며 62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주 보건 및 인간 서비스부에서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그는 미시간주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최연소 여성이다. 미시간주의 다른 희생자들은 20세에서 107세 사이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을때 발열이나 기침과 같은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증상을 나타낸다. 그러나 그것은 일부 사람들, 특히 노인들과 건강에 있어 문제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폐렴을 포함해 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코로나19 감염은 어린이들 사이에서 흔치 않은 일이다.

한편 휘트머와 듀건은 스카일러의 죽음이 엄격한 사회적 거리를 계속 유지할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