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확진자 100만 건 넘어…전 세계 3분의1 차지

美 ‘코로나19’ 확진자 100만 건 넘어…전 세계 3분의1 차지

기사승인 2020-04-29 15:28:30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100만 명을 상회하며,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사례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는 29일 미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사례가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사례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100만 건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10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지역에서 이뤄진 학교, 기업, 공공장소의 폐쇄가 도움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일부 공중보건 모델은 5월까지 미국에서 약 1억 건의 환자가 발생할 수 있으며 만약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결국 미국의 사망자 수가 200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의사들의 업무 담당 건수에 대한 질문에 “결국 0으로 내려갈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는 0으로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세계에서 확인된 환자 수가 가장 많지만, 트럼프는 이 수치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우리는 세계 어느 누구보다도 훨씬 더 많은 실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기구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미국에서 1000명당 수행하는 코로나19 검사 횟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6개 회원국 평균보다 낮다.

미국은 OECD 평균인 23.1명에 비해 뒤쳐졌고, 확인된 환자 수가 두 번째로 많은 스페인 보다 뒤쳐졌다. 미국의 1인당 테스트는 대략 이탈리아의 절반 수준이라고 OECD는 밝혔다. 이탈리아는 미국과 스페인에 이어 3번째로 확진 환자가 많다.

미국 메릴랜드주립대의 새로운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추기 위해 국가가 부과하는 기업 규제와 공공 집회 규모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은 또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이민을 중단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론조사는 미국인들이 이 바이러스로 인해 심각한 병에 걸리는 것에 대한 우려가 지난 일주일 동안 완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했다. 또한 여전히 위기 대처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주로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훨씬 높은 평가를 계속 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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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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