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수 십명의 인명 피해를 낸 경기도 이천의 물류창고 화재 원인이 지하 2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 중에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2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화재 발생 개요를 설명하면서 “지하 2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부근에서 우레탄 작업과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 중 원인 미상의 발화가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발화 직후 폭발적 연소 및 연기 발생으로 근로자들이 탈출 시간을 상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또 해당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근무하던 한 근로자는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용접을 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후 1시32분 발생했다. 불은 지하 2층, 지상 4층짜리 건물 전체로 확대됐다.
이날 오후 7시28분 기준, 사망자는 총 36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7명이다.
당시 현장에는 9개 업체 소속 78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다수 연락이 닿지 않아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5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 현재 인명 수색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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