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인민들 알고픈 것 선전하라” 내부단속

北 노동신문 “인민들 알고픈 것 선전하라” 내부단속

기사승인 2020-05-03 11:13:02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 활동 재개와 함께 각종 이상설(說)을 일축한 북한이 3일 주민들을 상대로 한 선전·선동 활동을 ‘현실’에 맞게 할 것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연합뉴스 등을 종합하면, 이날 노동신문은 ‘사상 사업은 친인민적, 친현실적이어야 한다’ 제목의 논설에서 ‘경제 정면돌파전’ 추동을 위한 주민들의 정신무장을 강조, “인민이 외면하는, 인민의 심장에 가닿지 않는 사상 사업은 백번 해도 소용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게는 전국을 일시에 들었다 놓을 수 있는 강력한 선전·선동 역량과 수단이 있다”며 “여기에 참신하고 진취적인 내용과 형식, 방법이 결합될 때 사상사업의 위력이 최대로 발양될 수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현실과 동떨어진 소리를 하거나 일반적인 호소나 가르치는 식으로 하여서는 대중을 감흥 시킬 수도 불러일으킬 수도 없다”는 점을 꼬집었다.

아울러 “알고 싶어 하는 것, 듣고 싶어 하는 것을 당 정책에 입각해 귀에 쏙쏙 들어가게 선전하여야 사상의 침투력, 사상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연합은 최근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까지 쏟아진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했다. 즉,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잡고 결속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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