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미래통합당 태영호·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을 향해 정치권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 위중하며, 사망설까지도 제기했지만, 김 위원장이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이들의 주장이 근거 없는 것임이 드러나 빈축을 샀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3일 구두논평을 통해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그것을 다시 주장에 꿰맞추려고 한다”며 “21대 국회의원으로서 사실에 입각해 국익의 관점에서 의정활동을 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강병원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망 99%, 걷지 못하는 상태 운운하며 국민의 불안과 공포를 조장했다”면서 “한반도의 불확실성과 위기를 사익 도모에 활용한 작태를 깊이 부끄러워하며 반성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시민당 김홍걸 당선인도 본인 페이스북에 “망신을 당하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적반하장으로 정부를 비판하는 통합당”이라며 “여당의 입장에선 재기불가능의 야당을 둔 것이 행운일지 모르나 국민의 입장에선 재앙”이라고 썼다.
아울러 민생당 이연기 대변인도 “탈북 의원들의 경솔한 언급은 남북관계에 불필요한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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