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지난해 택배로 가장 많이 오간 상품은 식품과 패션·의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은 5일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자사 택배 송장 25억5000여만개 정보를 분석해 한국 배송 및 소비 트렌드를 담은 ‘일상생활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을 통해 2019년 한해 동안 배송된 택배 물량은 약 13억2000만개에 달했다.
2019년 한해 간 가장 많이 택배로 운송된 제품군은 식품으로 전체 택배의 22%에 달했다. 패션의류(20%), 생활·건강용품(18%), 화장품·미용 제품(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식품군 가운데서는 가정간편식이 2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과자·간식·음료(22%), 신선식품(22%) 등이 나머지를 차지했다.
연예인과 연관된 물건이나 방송에 소개된 물건들이 높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갑자기 특정 비타민 제품의 택배 물량이 급증했는데 이는 당시 해당 제품에 BTS 멤버의 얼굴이 새겨진 패키지가 판매됐기 때문이었다.
영화 ‘기생충’이 국내 개봉된 지난해 5월 30일부터 연말까지 짜장라면(207%)과 너구리 라면(393%)의 월 평균 물량이 대폭 늘기도 했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노재팬(일본 제품 불매 운동)’ 영향으로 일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제품의 택배 물량은 7월부터 연말까지를 기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 브랜드 제품 물동량은 4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상위 10개 지역 가운데 서울이 4곳, 경기도 5곳이 포함될 정도로 수도권에 택배 물량이 집중됐다.
CJ대한통운 택배가 가장 많이 이용된 지역은 경기도 화성시로 한해에만 총 2369만건이 이용됐다. 반면 인천 옹진군(23만 건)과 경북 울릉군(11만 건) 등 도서 지역의 택배 이용 횟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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