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완화…학교 수업 재개

홍콩,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완화…학교 수업 재개

기사승인 2020-05-06 09:51:54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홍콩 당국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완화해 학교 수업과 상가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 소식통을 인용해 “대학 입학시험이 끝난 만큼 우선 중학교 3학년부터 5학년(고2에 해당)까지가 27일 등교를 재개할 것”이라면서 다른 학년도 순차적으로 등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홍콩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지난 1월 춘제(중국의 설) 연휴부터 등교를 하지 않고 있다. 

당국은 등교 후에도 책상 간격을 1m로 유지하도록 하고, 수업도 반일제로 운영해 학교에서 점심식사 중 감염되는 위험을 피하도록 할 방침이다.

홍콩 당국은 또 코로나 19 여파로 영업 중단조치가 내려졌던 술집 등 상가들도 8일부터 문을 열 수 있도록 했다.

영업 재개대상에는 헬스장, 미용실, 영화관 등도 포함되며 영업 시 마스크 착용과 체온 검사 등 규정을 지켜야 한다.

식당의 경우 테이블당 함께 식사 가능한 인원을 4명에서 8명으로 늘렸다.

또 술집은 영업을 재개하더라도 손님을 수용 규모의 절반까지만 받을 수 있고, 테이블당 4명 넘는 인원이 앉을 수 없다. 나이트클럽과 가라오케, 목욕탕 등은 여전히 문을 열 수 없게 됐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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