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찬 전 완주군의원, 안호영 국회의원 범죄은닉혐의 검찰 고발

김용찬 전 완주군의원, 안호영 국회의원 범죄은닉혐의 검찰 고발

기사승인 2020-05-11 11:20:45

[전주=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김용찬 전 완주군의원이 안호영 국회의원을 고발했다. 

김 전 의원은 11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패하고 비 양심적인 정치인 국회의원 안호영을 밝힌다"며 "지난 11일 안호영 의원에 대한 범죄은닉과 관련돼 전주지검에 고발했다"고 운을 뗐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완주진안무주장수 주민들은 물론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위해 안호영 같은 국회의원이 더 이상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며 "사법기관에서 진실을 규명하고 법 질서와 정의를 바로 세워주시길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완주군의회 당선자이다. 그러면서 2016년 당선된 안호영 국회의원 지역구인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위원회 사무국장과 완주연락사무소장으로 근무했다. 

김 전 의원은 유사선거사무소 개설 혐의로 2017년 당선 무효형인 500만원 벌금을 받았다. 

김 전 의원이 고소장을 통해 밝힌 안호영 의원과 관련된 범죄 은닉 사실은 정치자금법 위반, 완주군 장애인 단체 명단 입수, 유사선거사무실, 인사 청탁 등 크게 4가지.

먼저, 범죄은닉사실에 대해서 김 전 의원은 "안호영 국회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피감기관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하거나 정치자금을 기부 받을수 없음에도 피감기관인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지난 2017년 1월과 2018년 2월 두차례에 걸쳐 떡값 명목으로 지역상품권 1만원권 400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당시 민주당 완주진무장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하면서 한국감정원 직원으로부터 지역상품권을 전달받고 안호영 국회의원에게 보고한후 안 의원의 지시에 따라 지역사무실에 배분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지난 2018년 2월에는 완주군 13개 지역위원회 읍면협의회장과 완주군의회 의원들에게 명절 선물로 사과 박스를 돌렸고, 명절 선물 전달할때 조심해서 전달하고 김용찬 개인이 전하는 것처럼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유사선거사무소 운영에 대해서는 "검찰조사과정에서 주범이 아니라고 했지만 나중에 관련됐던 사람들이 주범으로 몰아세워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됐다"며 "특히 유사선거사무실 관련해서 과연 안 의원이 전혀 몰랐겠느냐 의문을 던질수 밖에 없고 기초의원인 제가 주범이 돼 당선된 안호영을 지켜주는게 옳은 판단으로 봤지만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후회했다. 

인사청탁과 관련해서는 "2018년 8월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직을 그만두면서 모 장애인단체 장애인자립장에 가서 일하라는 인사청탁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고심끝에 기자회견에 나선 이유는 인간적인 아쉬움도 있지만 부패하고 비 양심적인 법꾸라지 행태를 더 이상 방관할수 없어서다"며 "검찰의 철저한 조사를 원한다"고 말했다. 

shingy1400@kukinews.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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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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