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쿠키뉴스] 권순명 기자 = 강원 원주시는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원창묵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 27만명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긴급 생활 안정자금을 6월부터 신청 즉시 지급한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지난달 정례브리핑에서 시민 27만 명에게 1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긴급재난지원금은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시에서는 재난지원금 270억원을 편성해 지난달 22일 시의회에 제출, 오는 13일 본회의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차원의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계획도 지난달 30일 국회를 통과해 세대 원수에 따라 세대당 40만원에서 100만원을 지급한다.
특히 정부지원금의 재원 구조가 전액 국비가 아니라 시 예산을 10% 매칭 부담 하도록 돼 있어 정부지원금 중 원주시 부담액은 69억원으로, 35만 시민 1인당 2만원 등이 포함됐다.
원창묵 시장은 "당초 10만원을 시에서 직접 지급하고, 정부지원금의 시비 부담금을 상계처리하려고 했으나, 시비 매칭이 의무사항이라 부득이 정부 명의와 시 명의로 나누어 드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 지원금 10만원 중 2만원은 정부지원금에 매칭해 정부 명의로 지급하고 8만원을 원주시 명의로 지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원 시장은 "지난 4일 재난지원금 지급 TF팀을 구성해 지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관련 조례와 예산이 13일 시의회에서 의결되면 즉시 공포 절차를 거쳐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관련 조례가 공포된 날을 기준으로 시에 주민등록이 된 시민 중 이번에 지급되는 정부 재난지원금 외에 이미 추가로 지원금을 받은 세대를 제외한 27만여명에게 시 지원금은 선불카드로 지급한다"고 전했다.
지급신청은 강원도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자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6월 1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원주시 홈페이지와 읍면동사무소(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접수받아 신청 즉시 지급한다.
한편 시는 선불카드 사용지역은 원주시로 제한하고, 사용기한도 오는 8월 31일까지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정부 재난지원금은 11일부터 카드사를 통해 온라인 접수가 시작되었습니다. 시민여러분께서는 지급받으신 후 가능한 관내에서 소비활동을 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함께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조속히 극복해 시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