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고3 수업 20일로 연기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고3 수업 20일로 연기

기사승인 2020-05-11 17:59:21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로 인해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재확산되면서 유치원 및 초·중·고 등교수업이 1주일씩 추가로 연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학년별 등교수업 시작일을 일주일씩 뒤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이에 애초 고등학교 3학년 등교수업은 13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20일로 연기 됐다. 

고2·중3·초1∼2·유치원생 등교는 27일로 미뤄졌고, 고1·중2·초3∼4학년 등교는 6월 3일로 연기됐다. 중1과 초5∼6학년은 6월 8일에 마지막으로 등교하게 된다. 

이는 지난 4일 교육부가 발표했던 학년별 등교수업 일정이 일주일씩 늦어지게 된 것이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발표 당시 “감염증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며,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 당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등교 수업이 어려울 경우 신속하게 판단·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계획대로 6일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종료하고 코로나19 대응 체제를 ‘생활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로 전환한 바 있다. 그러나 7일 ‘용인 66번 확진자’가 황금연휴에 이태원 클럽 여러 곳을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상황은 변했다. 

이날까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나흘 만에 총 86명이 확인됐다. 클럽 직접 방문자가 63명이고, 직접 방문자의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가 2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유 부총리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오후 3시에 긴급 영상 회의를 열고 등교를 연기할 것을 결정했다.

교육부는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이달 20일쯤 등교 추가 연기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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