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코로나19’로 배달 늘어나며 폐기물 배출 급증

태국, ‘코로나19’로 배달 늘어나며 폐기물 배출 급증

기사승인 2020-05-12 16:00:56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태국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음식과 물품을 배달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일회용 비닐 등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이 급증하고 있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1000만명 이상이 사는 수도 방콕의 지난달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이 1년 전과 비교해 62%나 늘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하루 평균 3432t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나와 지난해의 2115t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비닐봉지 사용 대국’이라는 지적을 받아 온 태국은 올 초부터 일회용 비닐봉지 금지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플라스틱 폐기물 줄이기에 나섰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비상사태가 선언되며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물품 주문이 증가했고, 특히 식당의 경우에는 배달만 허용되면서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이 많이 늘어난 것이다.

태국의 음식배달 업계는 지난 한 달여 동안 매출이 45억 밧(1716억원) 규모로 33% 증가했다고 까시꼰 연구소의 시와 루엉 솜분 부센터장은 밝혔다.

태국 환경연구소 회장인 위짠 시마차야회장은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사업장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일반 쓰레기양은 다소 줄었지만, 연간 200만t 정도였던 태국의 플라스틱 폐기물은 올해 전국적으로 3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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