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비교분석] 5월 나온 가성비폰, 스펙 비교해보니 

[쿡 비교분석] 5월 나온 가성비폰, 스펙 비교해보니 

칩셋·가성비는 아이폰SE, 카메라·배터리는 A51, 디자인·색상은 LG벨벳이 우위

기사승인 2020-05-13 05:00:00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아이폰SE와 갤럭시A51, LG벨벳. 5월에 격돌한 3인3색의 '가성비폰'이다. 칩셋과 카메라, 디스플레이, 디자인, 가격 등 스펙을 하나하나 따져보면서 어떤 폰이 나에게 가장 알맞는 폰인지 알아보고 골라보자. 

◆칩셋=칩셋은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린다. 먼저 아이폰SE에는 아이폰11에 탑재됐던, 애플이 생산한 가장 빠른 칩인 A13 바이오닉이 장착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초당 5조회의 연산으로 게임을 구동할 때나 프로그램 작업을 할 때 속도가 매우 빠르다. 다만 아이폰SE에는 5G가 지원되지 않는다. 최신폰임이 무색하게 4G LTE망으로 접속해야 한다. 

삼성 갤럭시A51은 엑시노스980 칩셋을 썼으며 5G를 지원한다. 엑시노스980은 퀄컴 765와 비견되는 삼성전자의 첫 5G 통합칩이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S20가 국내에 스냅드래곤 865, 유럽에 엑시노스 990 칩셋을 탑재한 것을 고려하면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 칩셋이 한 단계 낮은 수준이다. 갤럭시A31은 미디어텍 헬리오 P65 칩셋을 썼으며 LTE를 지원한다.

LG벨벳의 칩셋은 스냅드래곤765이며 5G를 지원한다.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쓰는 스냅드래곤 800대보다 버전이 낮아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AP와 모뎀을 통합한 퀄컴의 첫 5G 통합칩인 데다 800대 시리즈와 비교해 성능격차가 크지 않고, 기기 무게를 줄이며 배터리 효율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메라=갤럭시A51은 4800만 화소의 메인 광각 카메라에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의 접사·심도 카메라 등 쿼드(4개)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3200만 화소의 전면카메라를 갖췄다. 슈퍼 스테디를 탑재해 흔들림 없이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LG벨벳은 트리플(3개) 카메라를 갖췄다. 4800만 화소의 메인 광각 카메라와 8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의 심도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에는 1600만화소 카메라를 실었다. 

아이폰SE는 1200만화소의 메인카메라로 싱글(1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카메라 성능에서는 갤럭시A51과 LG벨벳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700만화소의 전면카메라도 A51이나 벨벳보다 떨어진다. 

◆디스플레이=LG벨벳은 6.8인치 대화면에 20.5:9 비율로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시원시원함을 자랑한다. LG벨벳은 두께도 7.8mm대로 얇게 유지했고, 그립감을 위해 글라스의 좌우를 완만하게 휜 '아크 디자인'으로 '손에 감기는 맛'을 구현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갤럭시A51은 6.5인치에 20:9 비율의 슈퍼아몰레드 인피니티오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카메라 구멍만을 남겨 놓고 전체를 화면으로 채우는 '펀치홀' 디자인으로 더 커 보인다. 두께는 A51의 경우 8.7mm로 슬림하다.

아이폰SE는 구형 아이폰 디자인을 유지하며 화면이 4.7인치에 불과하다. 여기에 최근의 베젤리스 트렌드에 배치되게 상하단의 넓은 베젤을 노출시켜 체감 크기는 더욱 작다. 여기에 갤럭시A51과 LG벨벳이 올레드(OLED)를 착장한 데 비해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달았다.


◆디자인과 색상 =디자인에는 LG벨벳이 가장 힘을 줬다. 인덕션 대신 물방울 모양이 떨어지는 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된 카메라 디자인은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색상에도 변화를 줬다. 파란 하늘에서 석양이 물드는 색을 구현한 '일루전 선셋'과 오로라의 신비한 색상을 구현한 '오로라 그린'이 대표색이다. 

아이폰SE도 디자인 면에서 예전의 홈버튼과 베젤을 부활시키는 등 구형 아이폰의 향수를 느끼는 유저들을 공략한다. 또 '프로덕트 레드' 색상이 인기다. 짙은 빨강인 아이폰8과 비교해 밝은 톤이어서 차별점을 뒀다. 

갤럭시A51은 화이트와 블랙 그리고 '핑크' 색상을 내놓았다. A31에는 '블루' 색상으로 화사함을 강조해 젊은 고객층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가성비= 아이폰SE는 65GB기준 399달러, 한국가격 55만원이다. 100만원대의 아이폰에 비하역대 최저 가격으로 '생태계 교란종'이라고까지 불리는 이유다. 기존의 아이폰 팬들은 물론 갤럭시나 LG폰 유저들도 관심을 보이는 가장 큰 강점이다.

갤럭시A51의 가격도 아이폰을 의식해 57만2000원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갤럭시A31은 30만원대로 가격을 더 낮췄다. 

LG벨벳은 전략 스마트폰에서 한 단계 낮춘 '매스 프리미엄'을 표방하며 89만9800원이다. 셋 중 가격이 가장 비싸 타깃층이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다만 24개월간 사용하고 반납하는 조건의 '고객 혜택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절반가인 44만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그외=배터리는 삼성이 최고다. A51에서는 4500mAh, 삼성A31은 5000mAh를 탑재해 하루종일 써도 배터리가 닳지 않는다. 저장용량은 A51이 6GB램과 128GB내장메모리를 지원한다. A31이 4GB램에 64GB이다. 이외에 삼성페이를 지원해 삼성 유저들을 유혹한다. 

LG벨벳은 2m 수심에서 최대 30분까지 견딜 수 있는 방수방진(IP68)기능을 넣었다. 삼성과 아이폰SE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이다. 쿼드DAC은 빠졌지만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됐다. 메모리는 8GB램에 기본 저장공간128GB, 배터리는 4300mAh다. 

아이폰은 3GB 램이 장착됐으며 64GB, 128GB, 256GB로 저장공간이 나누어져 나와 선택권이 가장 넓다. 배터리는 1800mAh로 가장 적은 편이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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