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행정부 “50개 주에서 인구당 한국보다 높은 비율로 검사” 자랑

美 행정부 “50개 주에서 인구당 한국보다 높은 비율로 검사” 자랑

기사승인 2020-05-13 10:54:14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단순 비교 논란’이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검사에서 한국을 능가했다는 프레임을 계속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국과 미국의 50개주의 검사 실적을 비교한 도표를 들고 등장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마침내 미국이 검사 면에서 전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한국이 검사 면에서 ‘황금 기준’으로 꼽혀왔지만, 미국이 50개 모든 주(州)에서 인구당 한국보다 높은 비율로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의 주 하나가 한국 전체보다 인구당 더 높은 비율로 검사를 하고 있다”며 “이는 상당히 대단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모든 주가 현시점에서 한국보다 사정이 좋다”고 선언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매커내니의 선언은 인구당 검사에 한해서는 맞지만, 사망자 문제와 관련해선 사실이 아니다”라며 “한국은 사망자 수가 300명 미만이지만 29개 미국 주의 경우 5월11일 현재 사망자 수가 이를 넘어선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검사가 인구당 비율에서도 한국 등을 앞지르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한 바 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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