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코로나9 확진을 받은 20대 인천 학원강사의 거짓진술로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등 8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강사라는 사실도 GPS추적을 통해 뒤늦게 찾아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1총괄조정관 13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부정확한 진술 등으로 방역당국의 조치가 적극적으로 취해질 수 없는 사례가 반복된다면 2차, 3차 감염의 확산을 막을 수 없고 지난 신천지 사례와 같이 우리 사회 전체가 다시 위험해질 수도 있다"며 거짓진술에 대해 엄중경고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인천시에서 오늘 아침에 발표한 사례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정보를 제대로 진술하지 않았고 이후 GPS 추적 등을 통해서 학원강사라는 점을 파악해 뒤늦게 추적에 나서 중고등학생 6명을 포함한 8명의 확진환자를 찾아냈다"며 "이들 확진자 가운데 2명은 각각 지난 주말 교회 예배를 다녀온 것이 확인되어 현재 교회 2곳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학조사와 격리 등 방역당국 조치에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 비난이 두려워서 역학조사에 거짓을 말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감 있는 자세가 아니다. 이러한 행동은 나와 우리 가족과 이웃, 사회 모두에 위험을 끼치게 된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확진환자나 접촉자들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낙인찍기를 멈춰주시기 바란다. 이러한 행위는 감염위험이 있는 사람들이 자신을 감추고 숨게 만들어 방역활동을 방해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우리 사회를 위험하게 만든다"며 "우리 사회의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약화시켜서 코로나19 대응을 더욱 어렵게 할 뿐이다. 우리는 모두 하나의 운명공동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코로나19에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