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메마른 혈액고..."혈액보유량 3일 미만, '주의' 단계"

코로나19에 메마른 혈액고..."혈액보유량 3일 미만, '주의' 단계"

기사승인 2020-05-13 11:28:09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코로나19 여파에 전국 의료기관 혈액고가 메말랐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1총괄조정관 13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5월 8일에는 2월 5일 이후 처음으로 혈액 보유량이 3일분 미만으로 급감하는 위기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개학연기가 지속돼 학생헌혈(전체 헌혈의 30%)은 부진한데 반해 코로나 19 확진자 감소에 따라 연기된 수술이 재개되면서 의료기관 혈액사용량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서다.

혈액 1일분은 약 5700명 헌혈분을 의미한다. '혈액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혈액보유량이 3일 미만인 경우 '주의'단계에 해당된다.

보건복지부는 각 부처에 개학 후 학생 단체헌혈과 군·민간·공공기관·정부 부처의 헌혈 독려 및 범정부적인 헌혈 인센티브 제도 마련을 요청했다.

개인 헌혈을 제고하기 위해 5월 11일부터 평일에도 사은품을 지급하는 등 헌혈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한병원협회 등을 통해 혈액위기상황에 따른 혈액 적정 사용을 요청했다.

김 1총괄조장관은 "국민의 적극적인 헌혈에 감사드리며, 의료 현장에서 혈액 부족으로 수술·처치 등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국민께 헌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정부도 국민께서 안심하고 헌혈하실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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