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시즌 재개를 앞두고 있던 터키 프로축구가 대형 악재를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AFP,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프로축구 쉬페르리그(1부리그)의 명문 팀 베식타시는 14일(현지시간) “1군 팀 선수와 코치진, 구단 직원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8명이 양성 결과를 받았다”고 알렸다. 베식타시는 아흐멧 누르 체비 회장도 확진 판정을 받아 즉시 코로나19 지침에 따른 조처를 했다고 덧붙였다.
베식타시는 지난 9일에도 선수와 직원 1명씩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터키 프로축구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 3월부터 ‘2019-2020시즌’을 종료했다. 하지만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오는 6월 12일 무관중으로 시즌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이에 팀들도 훈련 시작의 사전 조치로 선수단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리그 재개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베식타시 뿐만 아니라 쉬페르리그 팀인 카심파사도 지난 14일 오후 두 명의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2부리그 에르즈룸스포르에선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터키 보건 당국에 따르면 13일까지 터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3114명. 사망자 수는 3952명이다.